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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기록 — 시대의 거울

사회적 교육 실험, 20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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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교육현장에서 반복되는 획일적 수업 방식과 창의적 경험의 부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교육 실험을 시작했다. 이 실험은 놀이와 제작 활동을 결합한 몰입형 학습과 협업 구조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아이들은 집과 비행기 같은 대형 구조물을 각자의 파트로 나누어 제작하고, 이후 협력하여 하나의 구조로 조립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을 함께 해낼 수 있다는 협업의 감각과 성취감을 몸으로 배우게 되었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이 제작한 구조물은 교실을 넘어 지하철 역사와 지방자치단체 로비 등 공공 공간에 설치되어 지역사회와 공유되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이 지역의 치안 취약 지역을 조사하고 경찰서와 지방자치단체에 개선안을 제안하는 시민 참여 활동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8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수백 명의 강사들이 참여하여 전국 여러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약 8,000건 이상의 프로그램 보고서와 대규모 영상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정치 권력과 문화행정 구조의 변화 속에서 공공 교육사업 환경이 급격히 재편되었고, 프로젝트는 지속될 수 없게 되었다. 이 실험은 활동의 정점에서 멈추게 되었으며 2018년 종료되었다.

이 경험을 개인적 실패라기보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구조를 드러내는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의 작업이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과 동시에, 그러한 시도가 어떤 구조적 조건 속에서 멈추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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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신과 삶에 기여할
예술의 새로운 존재방식을 고민하는 예술가들이 있다.

그들은 교육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진화를 꿈꾸고,
사회적 기업의 경영을 통해 그것을 실천한다.

누구에게나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믿음,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

이 믿음을 바탕으로
융합예술교육을 설계하고,
학교 안팎에서 교육 현장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연구를 이어간다.

정부와 공공의 영역 사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한다.

더 나은 방법을 찾고,
함께 불편을 해소해가는 길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세상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다.

세상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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