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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am, 1999
1999 scream02.jpg

single channel, sound,지름 140cm x 높이 140cm의 원통 속에 프로젝션

이 작품은 전시장 바닥을 파내고 그 속 깊숙한 곳에 프로젝션을 구상했지만 현실성이 없어서, 지름 140cm에 높이도 140cm인 검은 원통을 제작하고 그 안에 10여 개의 스피커들을 내장했다. 얼굴에 밀가루와 물을 뒤집어 써서 괴물의 이미지를 만들고, 카메라를 향해 비명을 지르는 연기를 수행하고, 메아리 효과를 입혔다.

 

140cm 높이의 검은 원통은 키 작은 관람자들의 감상을 저지하기 위한 '감상의 재배치'였으나, 화랑 측이 디딤 의자를 제공하면서 원래 의도된 불편함은 무력화되고 말았다. 키가 작은 감상자를 차별하는 듯한 이 설치는 일종의 짓궂은 장난이었으며, 이를 극복하는 방식으로 감상의 적극성을 유도하려는 장치였다.

scream은 이미지, 소리, 공간, 몸—모두를 감각적으로 교란시키는 장치이며, 침묵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말할 수 없게 된 현실에 던지는 날것의 외침이다.

1999 someone in the box-1.jpg
상자 속 사람, 1999

1㎡의 투명 유리상자 안 쪽면에 트레이싱지를 부착하고, 신체의 일부를 유리면에 밀착시켜 문지르는 장면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슬로우모션으로 편집하여 5개의 면에 각각 프로젝션했다.

다섯 면에서 각각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는 살덩어리들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며 서로 어긋나며 비벼지지며, 주체를 상실한 상태로 바라보는 시선의 권력에 지배되어 있다.  

 

나는 이 응시 구조를 통해 인간의 몸이 매체 속으로 들어가 파편화되고 어떻게 편집되어 타자화되는지를 실험하려 했다. 

5-channel video installationon a glass box, no sound

1999 live box(someone in the box).jpg
2001 오상길l, 덩덩덩더쿵,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 stereo soun.tif
덩덩덩더쿵, 1999

덩덩덩더쿵은 무당 굿의 신을 부르는 북소리다.  이 작업은 한 번의 고개짓과 볼펜으로 테이블을 한 번 노크했던 소리를 타임라인 속에서 이어 붙여서 만들었다. 

감상자들은 밀폐된 방에 갖혀 어둠과 리듬, 소리, 거꾸로 매달린 얼굴의 흔들리는 윤곽의 반복적 움직임을 바라보며, 감각의 통제와 그로 인한 강한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1993년 Hairlines of control과 침묵의 방에서 시작된 '안전한 감상'의 재배치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던 시기의 작업이었다.

single channel, sound

2001-Oh sang-ghil, Dori-dori,  single channel video installation.jpg
도리도리, 1999

덩덩덩더쿵, 1999와 함께 만들어진 작품으로, 유아의 고개짓을 반복하는 얼굴을 변형시키고 프레임 단위로 이어 붙여 북츄직한 리듬과 멈칫거리는 동작들 간의 이상한 조율을 연출한 작업이다.

​역시 '안전한 감상'의 재배치를 위한 작업이었고, 2004년의 무리수 알고리즘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간의 비선형성에 다가서던 시기의 작업들 중 하나였다.

single channel,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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