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변기-85 앙데팡당을 위해 4Urinals-for the independents 85, Men's urinals, message, 118x180x180cm, 1985

 

나는 당시(1985년)<샘>에서 뒤샹이 제기한 것은 '변기라는 개념'이며, 오브제에 대한 그의 무차별 선택은 이 개념을 성립시키기 위한 제스처라고 생각했다. 즉 그의 이러한 방법이 오브제를 단순하게 개념화하는 모순을 갖는다고 판단했다는 말이다. 나는 이미 너무나 유명한 <샘>을 차용하고, 이를 복수화시켜 뒤샹과 같은 방법으로 역설적인 개념화를 시도하면서 그의 방법과 68년이나 지난 서울의 앙데팡당의 양상을 동시에 비판하려 의도했었다.

In 1985 I believed that what Duchamp suggested in his work Fountain was a gesture towards accomplishing such a conceptualization. In other words, while attempting this paradoxical concept the same way as Duchamp by using object in such a multiple way, at the same time I intended to criticize his method and, 68 years later, aspects of Seoul's Indepen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