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으로 밀착된 표현을 얻기 위해 붓 대신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서 그리도록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느낀 계절의 감성이 큰 화면 위에  생생하게 드러났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의 그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대담한 컴포지션과 맑고 투명한 색채가  균형잡힌 여백 위에 거침없이 펼쳐지고 있고, 계절의 감수성도 아주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누가 과연 이보다 더 순수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요? 이 실험은 예술에 있어 기술적 훈련보다 감수성이 훨씬 중요한 요소임을 반복하여 확인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