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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3 색종이 컴포지션

사전학습이 없는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색종이를 자유롭게 찢어 형태와 여백의 균형을 생각하며 제작한 추상회화

이 그림은 직업화가가 민망해 할 만큼 한 폭의 회화가 지녀야 할 모든 시각적 조건을 훌륭하게 만족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이 어린이만의 때묻지 않은 독특한 공간 감각과 색채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실험은 어린이들의 내면에도 본능적 미의식이 뚜렷이 존재하며, 전문예술인들도 놀라워할 만큼 매우 훌륭한 조형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감과 공명을 일으키는 근원적 미의식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인지, 그래서 우리 미술이 향후 서구미술 문맥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성장해 가야 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볼 의미있는 발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순수한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일에 남녀노소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어떤 기교나 기술도 필요하지 않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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