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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인재교육의 흐름 - 스마트한 디지털시대로

 

 

 

최○숙 (서울노○초등학교 수석교사)

Ⅰ. 들어가며

 

21세기는 무엇보다 창의성과 통합적 사고가 중시되는 지식기반사회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과 정보는 첨단과학기술로 집약되어 새로운 기술과 이론으로 축적하는 전문가, 즉 미래형 창의적인재가 필요하다. 새로운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춘 창의융합인재의 육성이 필요한 것이다.

창의융합인재교육을 위해 먼저 고민해 보아야할 문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먼저 융합인재교육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과 자질은 어떠한 것인가?

다음으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 융합인재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융합인재교육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일 것이다.

 

Ⅱ. STEAM 교육의 흐름

 

미국에서 STEM 교육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진행되고 우리 나라에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진행된 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다. 미국 Virginia 공대의 Yakman은 그 중에서도 예술(Art)에 초점을 맞추어 STEM에 예술적 요소가 추가된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STEM 교육에 예술(Art)을 포함한 STEAM 교육은 실생활과의 관련성을 더욱 높이고 학생들의 흥미도 또한 더욱 높여준다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 피라미드 모형을 통하여 과학(Sci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예술(Art) 내용 영역을 제시하였다. 이는 결국 STEAM 통합교육에 의하여 전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융합교육은 장르간, 교과간, 학문간, 일상의 주제 등을 융복합한 여러 형태의 통합으로 합치고 갈라지고 있다.

융합교육이 다양하게 분화하면서 지금까지의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교육환경을 혁신하는 것으로써 다양한 교육과 맞춤형학습을 통한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스마트교육 추진과제가 발표되면서 스마트러닝의 방법론이 교육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Ⅲ. 디지털교육의 시대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다른 인류이다. 그들은 우주선을 타지 않고도 다른 행성들 간을 오가며 다른 은하계를 꿈꾼다. 그들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났고,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고 디지털화 된 상태로 공부하며,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들을 디지털신인류 또는 디지털 원주민 즉 디지털네이티브라 부른다. 돈탭스콧은 디지털 네이티브(2009)에서 다음과 같이 여덟 가지로 디지털네이티브의 특징과 가치를 말했다.

 

첫째, 최고의 가치는 선택의 자유다.

둘째, 내 개성에 맞게 맞춤 제작한다.

셋째,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한다.

넷째, 약속을 지키고 성실함을 중시한다.

다섯째, 협업에 익숙하다.

여섯째, 일도 놀이처럼 즐거워야 한다.

일곱째, 매사에 스피드를 추구한다.

여덟째, 혁신을 사랑한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손안의 작은 세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러한 때 교육자는 더 이상 지식의 양으로 권위를 내세울 수 없으며 기존의 정형화되고 획일적인 방법만으론 이미 앞서가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마트러닝’을 활용한 교육 방법을 적극 개발하여 아동, 청소년들이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습득하고 21세기가 원하는 창의융합인재를 육성해야 할 때이다.

 

Ⅳ. 스마트교육

 

스마트교육이란 단순히 ICT 기기 활용이 아닌 교육내용, 교육방법 및 평가, 교육환경 등의 변화를 가져오는 문화의 변화이다.

 

1. 스마트교육의 주요 내용

 

스마트교육이란

Self-directed 자기 주도적으로

Motivated 흥미롭게

Adaptive 내 수준과 적성에 맞는

Resource enriched 풍부한 자료와

Technology embedded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공부하는 방법(스마트교육추진전략2011)이라고 설명했다.

 

2. 스마트교육의 4가지 측면

 

가. 교육 내용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사용해 오던 종이책 위주의 교과서에서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여러 다양한 디지털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하여 내용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다.

나. 교육 방식 측면에서는 주로 교실에서 이루어지던 오프라인 수업을 학습 공간을 확대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접목할 수 있다.

다. 교육 환경 측면에서는 종이 교과서 위주의 학습 도구들이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테블릿 PC, 아이패드 등 다양한 학습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라. 교육 과정 측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획일화된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교육의 다양화와 개인화가 가능하여 학생별 맞춤식 개별화된 커리큘럼을 작성하여 활용할 수 있다.

 

Ⅴ. ICT 창의 융합 교실을 위한 디지털 스마트러닝의 활용

 

1. 스마트폰을 문화예술 교육에 활용하기

 교육현장에서 문화예술융합과 관련하여 스마트폰을 활용한 활동의 예는 다음의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가. 음악관련 앱

 

1) Musical Lite 앱

무료로 Musical Lite 버전을 실행하여 ‘Musical Lite’ 앱을 활용하면 드럼, 피아노, 키보드 등의 여러 악기 버전으로 이동식 뮤지컬을 할 수 있다. 화면에 나타나는 피아노 건반으로 연주도 가능하고 다른 악기의 선택도 가능하며 메트로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2) 청소년 악기 앱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탬버린, 실로폰, 트라이앵글, 드럼 등의 타악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악기별 소리도 들어 보고, 노래를 선택해서 나오는 반주에 맞춰 악기 연주도 가능하다. 배경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악기가 없는 학생이 사용할 수 있고 모두 함께 합주도 가능하다.

 

3) ScoreCloud 앱

학생들이 완성되지 않은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휘파람, 악기의 여러 가지 소리를 악보로 그려준다. 특히 음악과의 창작시간, 작곡 시간에 유용한 악보를 그려주는 앱이다.

 

나. 미술관련 앱

 

1) Color Mix 앱

도안 PDF를 다운로드 받아서 실행한 후 아래쪽 3D입체로 보기 메뉴를 선택하고 실제 색칠한 도안의 그림을 비추면 해당 그림이 3D로 움직인다.

 

2) SketchBook Express 앱

그림에 사용할 도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스케치 할 때, 색칠할 때의 도구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림의 편집도 편리하다. 도구를 선택하여 그림을 그린 후 색을 칠하고 편집을 한다.

 

3) 타임라인 미술관

예술가의 생애를 출생일 순으로 정렬하는 타임라인 뷰와 작품을 소개하는 컨텐츠 뷰로 구성되어 있다. 르네상스시대부터의 현대 회화를 소개하며 유명작가 80명의 작품과 생애를 감상할 수 있다.

 

다. 융합교육용 사진 동영상

 

1) 사진찍기

카메라와 다양한 렌즈로 촬영하고 사진에 효과도 넣으며 편집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은 후 자동 편집, 보정,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N드라이브를 설치하면 자동 올리기 등도 가능하다.

 

2) 동영상과 사진을 영상으로 만들기

비디오 메이커 앱을 이용하여 비디오에 테마 추가, 자르기, 효과 등을 넣고 음악을 삽입하여 뮤직 비디오도 만들 수 있다. 동영상 편집 iMovie 앱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예고편, 배경 음악, 목소리 녹음을 통한 내레이션, 자막 등도 넣어서 원하는 대로 자신만의 무비를 만들 수 있다.

세○초 - ICT 융합교실 Studio A & M

2. ICT 창의 융합 교실 ‘디지털 스튜디오 AM(Studio Art & Media)’

 

문화예술 NGO <예술과 시민사회>, 미술교육연구소 <조슈아나무>에서 ICT 창의 융합 교실 ‘디지털 스튜디오 AM(Studio Art & Media)’ 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방과 후 학교로 운영하고 있는 ICT 기반의 융합교육 표준 학습지도안을 개발하고 콘텐츠의 현장 활용한 사례를 공유하는 포럼을 개최하는데 개정 교육과정의 융합교육에 대비하는 교과를 개발하여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와 교과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교과연계 특성화 교실 및 방과 후 학교 방식 등 융합교육의 학교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며 정규 교과수업과 방과 후 학교, 교육복지프로그램 등 연계성이 취약한 교육구조의 실천적인 변화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포럼이다.

현재까지 서울시내 다섯 개의 학교에서 ICT 기반 융합교실 <스튜디오 AM>을 운영 진행하면서 각 기관별 수업진행 모니터링 및 분석 연구를 통하여 교육모델을 점검하고 공교육 현장 적용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지식과 과학기술, 예술적 감각이 조화된 융합교육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감각의 IT 영재 발굴과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이 쉽고 흥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방송국>프로그램을 모티브로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마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감동이 흐르는 서울 어린이 창작 영화제]를 알리는 공문이 올라왔다. 광고,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극영화 등 모든 장르가 포함되고 휴대폰, 테블릿 PC, 캠코더, 디카 등을 이용하여 촬영한 작품으로 학생들의 생각과 일상 생활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제로 하며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를 한다고 한다.

<스튜디오 AM>이 모티브가 되어 이러한 어린이 창작 영화제도 도전해 보고 이러한 경험이 축적되어 우리 나라에도 세계적인 영화 감독과 제작자가 나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Ⅵ. 나가며

 

스마트러닝이나 <스튜디오 AM> 등 디지털교육은 기능 향상이 아닌 창의성 및 소통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참여자간의 협동이 필수적이므로 서로간의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기회이다. 환경, 인성, 진로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으며 간편한 주변기기인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함으로써 주변 가까이 있는 편리한 매체의 활용으로 일상의 매체가 창의융합예술창작의 도구로 활용됨으로써 융합교육은 우리 주변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상은 디지털 시대로 직진하고 있고 어린 학생들은 훨씬 더 빨리 그 문화를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디지털 사회의 변화를 수용하며 미래의 인재가 될 새로운 세대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창의융합인재로 키우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교육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인재교육(STEM) 심화과정 교원연수 자료집. 2013.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중심 융합프로그램 개발 연구 보고서. 2012.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스마트폰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수업하기 2차 2014 하반기 아르떼 아카데미 자료집.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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